[보령=뉴스프리존] 이진영 기자= 충남 보령시가 경영위기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 인수협상을 적극 주선해 협상이 타결되는 성과를 거둬 주목 받고 있다.
보령시는 6일 시장실에서 김동일 시장이 진한조 ㈜한림 회장, 김용태 대표 등과 만난 자리에서 ㈜한림의 강산건설(주) 보령 철구공장 인수를 적극 권유하고 투자를 제안하는 등 다각도의 협의를 거친 끝에 같은 날 인수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주산농공단지 내 입주한 강산건설(주) 보령 철구공장은 건축 및 철강재 공사 등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건실하게 운영해왔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주민과의 상생으로 보령 남부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으나 지난 2018년 지속된 경기침체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영업을 폐쇄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인수희망기업을 적극 파악하고 다양한 기업과의 지속적인 접촉으로 인수협상의 촉매자 역할을 해오던 중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한림과의 이해관계가 맞물려져 인수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경상남도 함안군에 사업장을 둔 ㈜한림은 지난 1981년에 설립해 철강, 금속, 비금속 업종의 조선기자재 및 건설 가설재를 생산하는 우수 중소기업으로 최근에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사전제작 건축기술)에 사용되는 제품을 생산할 계획을 갖고 강산건설(주) 보령 철구공장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
이번 인수계약에 따라 ㈜한림은 주산농공단지에 약 270억 원을 투자하고 25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며 오는 11일 충청남도와 합동으로 기업 투자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진한조 회장은“㈜한림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보령시와 함께 보령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코로나19로 기업 경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 진한조 회장님을 비롯한 ㈜한림 관계자들께 고맙다”며 “보령시는 기업의 성공적인 지역사회 안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니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건실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