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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수해복구에 주말 잊은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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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수해복구에 주말 잊은 공무원들

김병호 선임 기자 입력 2020/08/11 09:06 수정 2020.08.11 09:12
수해복구 현장의 공무원들.(사진제공=단양군)
수해복구 현장의 공무원들.(사진제공=단양군)

[뉴스프리존,단양=김병호 선임기자]수마가 할퀴고 간 피해현장 곳곳에서 망연자실한 수재민들을 위해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는 단양군 공무원들의 선한 영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7일 정부 발표에 따라 단양군이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수재민들을 위해 군 공무원 367명은 지난 8일과 9일 주말도 반납하고 긴급 복구가 필요한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돕기 위한 복구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8일 자치행정과 직원 22명은 (재)청주단양군민회(회장 길병석) 회원 10여명과 함께 영춘면 사지원리 침수가구를 방문해 침수로 진흙이 가득찬 방안의 토사를 제거하고 살림 집기들을 세척하는 작업을 도왔다.

(재)청주단양군민회는 이날 코로나 19와 수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만원의 성금도 쾌척했다.

관광정책과 직원 13명은 매포읍 삼곡리 마을입구에서 살수차 1대와 고압살수기 1대를 투입해 도로와 터널 유출토사 제거 작업을 진행했으며, 민원과 24명은 매포읍 가평2리 마을에서 수해피해 가구 청소와 마을 진입로 수해 잔재물 제거 작업을 지원했다.

환경과 직원 16명은 어상천면 방북리 침수 가구의 복구 지원에 나섰으며, 농업축산과와 농업기술센터, 농산물마케팅사업소 등 직원 55명은 가곡면 가대리 침수피해 농가에서 약 2400㎡ 면적의 블루베리 비닐하우스 5동에 유입된 토사 제거 및 정리를 진행했다.

9일에는 재무과와 지역경제과 직원 36명이 적성면 상원곡리 경로당 인근 농가와 매포읍 고양리 침수가구에서 주변 청소와 폐기연탄 처리 등 수해 복구 작업을 실시했으며, 문화체육과 직원 28명은 8일과 9일 이틀간 어상천면과 적성면 침수가구의 주택 청소를 도왔다.

이외에도 직원들은 주말 내내 관내 마을회관 56개소와 노인장애인복지시설 17개소, 경로당 162개소를 돌며 피해현황을 파악했고, 주택피해 163건을 조사했다.

수해복구 장비 긴급지원을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비상근무를 시작했고, 군 보건소는 TF팀을 수해지역에 파견해 순회 이동진료와 함께 심리적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상수도 및 소규모 시설 관로 유실 등으로 단수 조치가 이루어지며 큰 불편을 겪었던 어상천면, 적성면, 영춘면 등 피해 지역은 100% 복구를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도로 복구, 쓰레기 및 폐기물 처리, 방역 등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신속한 수해 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의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1일부터 400mm가 넘게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단양군의 도로 유실, 주택 침수, 산사태 등 피해 건수는 2801건이며, 피해규모는 420억 원을 넘어섬에 따라 군은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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