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에서 생산된 유기농 쌀이 ‘2020 대한민국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청군은 지난 6일∼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경진대회에서 차황면의 이상일(한살림산청생산자연합회 회장)씨가 출품한 백미가 전국 330여종의 유기농산물 가운데 최고상을 수상했다.
시상은 대통령상을 비롯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상 등 7개 등급 4개 부문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 출품된 곡류(백미)는 충실도, 투명도, 성분분석, 친환경인증, 인증보유기간 등 종합적인 심사를 거쳤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상일씨는 한살림산청생산자연합회를 9년째 이끌고 있는 뚝심 있는 농부이자 지역의 든든한 리더다.
한살림산청생산자연합회는 차황면에서 420ha 규모의 유기농 쌀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 씨는 “제가 땀 흘려 키우는 유기농쌀의 품질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받고 싶어 개인상품으로 출전을 하게 됐다. 전문가 평가를 통해 최고 상품으로 인정받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유통과 마케팅에 힘써 우리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은 물론 친환경 산청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청군 관계자는 “차황면은 지난 2007년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지정됐다”며 “차황면 주민들과 농민들은 유기농 쌀과 유기한우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밭작물 등에도 자발적으로 친환경 유기농법을 접목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사)한국유기농협회가 개최한 ‘제19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의 주요행사 중 하나로 열렸다. 박람회는 한국유기농협회 주최로 유기농식품 홍보와 시장정보 제공을 통한 국내외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2003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