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이 2020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결과 우수시군에 선정돼 받게 된 7천만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노후 가로등 교체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군은 군민의 야간통행 시 불편 해소 및 각종 안전사고·범죄 예방,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관내 노후 가로등 410개소 교체 사업비 7천만원을 경남도에 재정건의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남해군에 설치된 가로등은 총 7,822개소로 그중 LED고효율등으로 설치된 가로등이 총 4,679개소다. 나머지 약 3,143개소의 가로등이 노후되고 전력소모량이 높아 교체가 필요한 실정이다.
기존 노후 확산형 나트륨 가로등은 빛이 사방으로 퍼져 야간에 빛공해를 유발하고 사물을 정확히 분별하기 어려워 범죄 예방에 취약하고 에너지 효율이 낮아 전력낭비를 초래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신형 LED가로등은 연색성이 뛰어나 밤에도 낮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야확보가 가능하고, 도로 쪽으로만 빛을 밝혀 수면방해와 눈부심 등 생활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또 노후 가로등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절반 수준으로 에너지 절약효과가 높아 군민들의 야간통행 시 편의를 제고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군 관계자는 “LED 가로등은 빛공해 해소, 에너지 절약, 방범 등에 효과가 있어 군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노후 가로등 교체사업을 지속 추진해 군민들이 야간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이달 중 경남도 재정건의사업으로 노후 가로등 교체사업을 신청해 9월까지 사업비를 확보하고 해당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관내 전체 가로등 중 노후가로등 개소수가 약 40%를 차지해 올해 사업비 1억원을 투입, 약 610개소에 대한 노후 가로등 교체사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