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한국중부발전 신 서천화력발전소 인근 홍원 마을에 10일 성분을 알 수 없는 검고 붉은 물질이 떨어져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홍원마을 주민과 서면 미세먼지철탑반대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0일 낮 12시부터 20분 가량 신 서천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연기가 배출된 이후 마을 주택 지붕과 차량, 농작물에 검고 붉은색의 물질이 떨어졌다.
서천경찰서와 서천군은 11일 홍원마을 주민과 신 서천건설본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원인조사에 나섰다.
충남도와 충남보건환경연구원도 이날 신 서천건설본부를 찾아 현황 파악에 나섰다.
신 서천건설본부 관계자는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면 미세먼지철탑반대대책위원회 채종국 사무국장은 “낮 12시쯤 신 서천화력발전소 굴뚝에서 빨갛고 노란 연기가 배출되는 것을 목격하고 장항에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마을에 성분을 알 수 없는 물질이 주택 지붕과 차량, 작물에 떨어져 있었다”면서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한 채증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일 신 서천화력발전소 관계자를 마을로 불러 확인한 결과 ‘스팀과 약품으로 발전소 설비 전체 배관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것으로 9월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면 미세먼지 철탑반대 대책위원회와 홍원마을 주민들은 이날 오전 10시 신 서 천화력건설본부를 찾아 항의방문과 함께 원인규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