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이 11일 오전 9시께 군청 회의실에서 전 국장 및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충남 군수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대책회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상발현 전 남해군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최영곤 보건소장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군내 방문 동선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조치결과를 보고했다.
최 소장에 따르면 8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충남 아산시 거주 50대 여성을 비롯한 동행자 3명이 4일 남해군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남해군에 체류한 시간은 4일 오후 3시 40분∼7시 15분까지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6시 50분에서 7시 15분 사이 삼동면 소재 우리식당을 방문한 것 외에는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식당 영업주와 종사자 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결과 6명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며, 영업장 내 소독도 완료된 상태다.
카드결제 등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확진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식당 이용자는 모두 35명(식당 종사자 제외)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해군은 이용자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지역민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즉각 실시하고, 다른 지역 거주자는 해당 지자체에 통보할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4일 확진자가 증상발현 전 남해군을 다녀갔지만, 현재까지 영업주를 포함한 접촉자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회의에 참석한 부서장들에게 “군민들이 걱정하거나 동요하지 않도록 현 상황을 잘 설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지역사회 접촉은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다중이용시설과 밀집장소,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은 시설에 대해 철저한 방역활동을 전개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