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합천군은 지난 7~8일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피해가 집중된 율곡면과 쌍책면에 민·관·군 합동 수해피해 긴급복구 지원반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천군은 본청 공무원 150여명, 자원봉사 300여명, 군병력 60여명 등 500여명을 율곡면 5개 마을, 쌍책면 2개 마을 수해현장으로 급파하고, 하계휴가를 계획했던 간부 공무원들에겐 휴가를 취소토록 하는 등 복구 작업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응급복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수해피해 복구 인력지원 전담반을 가동하고, 수해로 인한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 까지 신속하게 복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투입된 긴급복구 지원반은 율곡면과 쌍책면의 각 마을로 배치돼 침수된 주택과 마을회관 등을 정리하고 상수도 및 도로피해 복구, 전기공급 재개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3일간 평균 300mm 정도의 집중호우와 홍수로 인해 율곡면과 쌍책면에 ▲주택침수 80여채 ▲농경지 침수 435ha ▲하우스 300동 ▲가축폐사 3,500두 등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호우피해로 시름에 잠긴 군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침수피해 복구를 위한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문 군수는 지난 10일 이번 수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발생한 홍수 피해는 예견할 수 없었던 집중호우로 발생된 자연재해가 아니라 댐수위 조절 실패에 따른 인재”라며 댐 방류량 조절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합천댐은 지난 7일 오후 초당 800톤의 물을 방류하다 집중호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8일 오전에는 초당 1,200톤의 물을 그리고 오후에는 초당 2,700여톤의 물을 방류해 홍수를 유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