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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향토사학자 임명순씨, 유관순 열사 자료 800여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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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향토사학자 임명순씨, 유관순 열사 자료 800여점 기탁

김형태 기자 htkim7535@naver.com 입력 2020/08/11 16:25 수정 2020.08.11 16:41
해방 후부터 현재까지 교과서, 전기(傳記), 우표, 기념주화 등 다양
향토사학자 임명순씨(왼쪽)와 감사패 전달한 박상돈 천안시장(오른쪽)./ⓒ천안시
향토사학자 임명순씨(왼쪽)와 감사패 전달한 박상돈 천안시장(오른쪽)./ⓒ천안시

[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천안시 유관순열사기념관은 향토사학자 임명순 씨로부터 유관순 열사 관련 자료 800여점을 기탁 받았다고 밝혔다.

11일 시에 따르면 기탁 자료는 유관순 열사와 관련한 해방 후부터 현재까지 교과서, 전기(傳記), 우표, 기념주화 등 다양하다.

자료를 기탁한 임명순 씨(前천안향토사연구회 회장)는 천안에서 30여년 향토사연구에 힘쓰고 있다. 

임씨는 유관순 열사와 아우내독립만세운동을 비롯해 천안 전역의 독립운동과 독립운동에 참여한 역사인물을 발굴하고 올바른 선양을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유 열사 탄생일과 순국일을 바로 잡고 판결 형량과 상고 포기 사실 등을 밝혀낸 것도 임씨다. 

또 임씨는 유 열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보훈 확산을 위해 1990년부터 유 열사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논문을 발표해 유 열사 서훈 격상 일익을 담당했다.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기를 맞아 그간 수집한 자료를 유관순열사기념관에 기탁해 많은 이들에게 유 열사를 비롯한 독립유공자 숭고한 정신과 그 정신을 잇기 위한 오랜 시간의 노력이 알려지기를 바랐다. 

임씨 자료 중에는 교과서가 50여 점에 이른다. 해방 후 유 열사 생애와 추념사, 노래 등이 국어, 도덕, 음악 교과서에 실리면서 온 국민이 유 열사를 어린 시절부터 접했고 이는 유 열사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사랑에서 나아가 만세운동의 상징적 인물로 각인된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1948년 유 열사 이야기가 처음 책으로 발간된 전영택 ‘순국처녀 유관순전’을 비롯해 박화성 ‘타오르는 별’ 등 유 열사 이야기가 담긴 전기가 현대 서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있으며 유 열사를 기념하기 위한 우표, 기념주화, 공중전화카드 등도 포함돼 있다.  

천안시는 지난 10일 천안 역사와 문화발전을 위해 본인 소장자료를 많은 이들과 공유한 임씨에게 수탁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유관순열사기념관 상설전시 개편 시 해당 자료 전시를 약속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기탁받은 자료를 특별전시 및 도록, 유관순열사기념관 홈페이지 등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공개할 것”이라며 “유관순 열사와 천안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과 연구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기증․기탁 관련 자세한 사항은 유관순열사기념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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