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천안시 정계, 종교계, 민간단체 등 유력인사들은 14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국립 망향의동산을 찾아 참배 행사를 가졌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 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해 2017년 법률로 제정됐다.
이날 참배에는 박상돈 천안시장,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각 정당 관계자들, 천안여성회, 천안평화나비시민연대, 천안시의회 의원 일동, 천안시여성단체협의회에서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54명이 안장된 망향의동산의 위령탑과 기림비, 장미묘역에 헌화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박 시장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명예 회복과 진상규명 위해 시민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고 여성인권과 평화의 상징인 기림의 날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진실이 사라지지 않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9일까지 천안시청 로비에서는 박금숙 작가 ‘기억의 저편을 잇다’ 닥종이 인형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역사의 아픔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박 작가의 평화의 소녀상 등 50여점 작품을 선보여 천안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