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함양군은 1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역공동체 문제를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여 의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지역문제 해결 플랫폼 과정의 일환으로‘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문제 해결 플랫폼이란 지역이 직면한 복잡한 난제에 대해 주민,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여 서로가 가진 역량을 한데 모아 주민주도로 지역문제를 해결해 가는 새로운 형식의 사회적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토론회는 함양군과 함양사회혁신가네트워크 준비모임(대표 김찬두), 지역문제해결플랫폼 경남(대표 정보주), 지역 주민 6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더 나은 함양을 말하다’는 주제로 7개 분임별로 각 한 개의 의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토론 의제를 살펴보면 ▲함께 잘사는 마을 만들기(마을공동체 지원), ▲기후위기, 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없다!,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군립도서관, ▲놀고 있는 공간을 놀 수 있는 공간으로(공공놀이터 조성), ▲두발, 두 바퀴 친화 도시 만들기, ▲청소년들이 존중받는 함양!, ▲함양에도 청년이 산다! 등 총 7개 의제로 공동체, 기후변화, 공유시설, 안전, 청년, 청소년 등 다양한 지역 현안들을 담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참석자를 대상으로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실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현을 위해 플라스틱 칸막이를 별도로 설치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토론회 개최로 민관이 협력해서 지역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성숙된 협업 문화를 조성하게 되었다”면서 “오늘 토론한 문제들이 해결되어 가는 과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제는 사업계획서 작성을 거쳐 오는 9월 경남도에서 개최되는 사회혁신박람회에서 90여 개 공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화를 위한 매칭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최종 매칭 의제로 선정되면 주민, 전문가,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협업하여 해결방안을 마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