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은 지난 15일 장충남 남해군수와 남해군 봉사단이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구례군 마산면 광평마을을 방문해 수해복구 활동을 펼치며 구례군에 10kg 백미 100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남해군 간부공무원 등 30여명, 농협군지부 4명, 자원봉사자협의회 82명, 일반봉사자 9명이 참석해 총 130명의 남해군 봉사단이 참여했다.
남해군 봉사단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마을로 흘러들어온 토사를 치우고, 흙탕물로 얼룩진 가재도구를 씻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간단한 찐밥, 냉국, 반찬류 등 130여명의 점심거리를 사전에 준비해가 현장 복구활동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세심함을 보였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어려운 순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남해군 봉사단에 고마움을 전했고 광평마을의 한 주민 역시 “황금연휴인데도 불구하고 남해군에서 이렇게 와 줘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하동군 화개장터에도 남해군 민관단체의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 졌다. 지난 11일에는 남해군자원봉사단체협의회 7명, 12일에는 대한적십자 남해지구협의회 30명ㆍ새마을운동 남해군지회 36명, 14일에는 남해군의용소방대 22명ㆍ소방공무원 3명이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복구활동을 펼쳤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웃 지자체의 어려움이 우리 군의 어려움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민간차원의 많은 봉사활동이 이어지길 바라며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하루바삐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