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함양군에서 추진 중인 체육 인프라 확충사업이 ‘착착’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종합운동장과 고운체육관, 국민체육센터 등 기존 체육 인프라에 함양스포츠파크 조성사업(2단계)가 본격 추진되는 등 군민 여가활동과 건강향상은 물론 남부내륙 전지훈련의 메카로서의 모습을 확실하게 갖춰 나가고 있다.
▲서부경남 스포츠 거점 함양스포츠파크
함양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은 시설면적 21만480㎡에 총사업비 333억원(국비 133억원, 지방비 2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 중 하나이다.
지난 2016년부터 사업비 145억원(국비 57억8,000만원, 지방비 87억2,000만원)이 투입되어 축구장 2면, 족구장, 주차장, 본부석, 기반시설 등 함양스포츠파크 조성 1단계 사업이 추진되었으며,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어 2단계 사업이 지난해 6월 지방재정투자심사 조건부 승인을 받고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으며, 2단계 사업은 사업비 188억원(국비 75억2,000만원, 지방비 112억8,000만원)을 투입하여 다목적체육관·야구장·궁도장·골프연습장 등을 202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함양스포츠파크는 군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건강한 삶을 위한 여건 조성 도모와 공공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및 시설 확충으로 각종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스포츠 관광객을 유입함으로서 지역 숙박, 외식,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함양공설운동장과 연계하여 서부경남권의 스포츠 거점화로 경제적 파급효과 이외의 지역발전 및 함양군 도시브랜드 상승, 숙박 및 음식점,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관광산업 발전 등의 다양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양군민 핫플레이스 함양군볼링장
지난 6월23일 군민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체력증진을 위한 함양군볼링장이 문을 열었다. 12레인 규모로 만들어진 함양군볼링장은 개장 1개월동안 3,417명의 이용객들이 찾는 등 하루 평균 130여명이 찾는 함양군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총사업비 30억원 가운데 도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2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사를 진행하여 연면적 1144㎡ 12레인에 사무실과 남녀탈의실, 화장실 등 시설을 갖췄다.
최근에는 볼링용품 전문점까지 입점하는 등 운영 활성화도 추진되어 초등학생 볼링 수업, 일반인 볼링 강좌 등 하면서 군민 여가 및 친목도모의 공간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함양군볼링장은 군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화~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11시,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을 한다. 이용요금은 일반 2500원, 학생·군인 2000원, 어린이·노인 1500원, 장애인·국가유공자 1250원이고, 볼링화 대여료는 1000원으로 볼링장을 이용할 수 있다.
▲효율적인 공공체육시설 운영
함양군 11개 읍면의 공공체육시설은 모두 55개소이다. 종합운동장 2곳, 실내체육관 3곳, 축구장 7곳, 족구장 7곳, 게이트볼장 20곳, 테니스장 5곳, 기타 11곳 등이 운영되고 있다.
군은 공공체육시설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 및 운영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시설 운영 및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게이트볼 수요가 많은 백전면에 전천후 게이트볼장 착공식을 가져 내년까지 완공 예정이며, 유림면과 지곡면 지역에는 다목적 체육관과 다목적 구장 등 체육시설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 4월 착공하는 등 지역 공공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계전지 훈련지 메카 함양 발돋움
함양군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스포츠시설인 생활체육공원, 종합운동장, 테니스장과 그리고 행정의 원활한 지원 등으로 동계 전지훈련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함양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던 팀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각지의 스포츠인들이 모여들어 전지훈련지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전지훈련팀들이 많이 찾지 못했지만 지난해까지 매년 1,000명 이상의 동계 훈련팀이 함양을 찾아 지리산 청정 기운을 듬뿍 받으며 기량을 닦았다.
이 같은 전지훈련팀의 방문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숙박시설과 음식점, 특산물 쇼핑, 여기에다 일자리 창출까지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물론 함양의 대외적 이미지 격상에도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앞으로 함양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의 체육인프라와 연계한 서부경남권의 스포츠 거점 역할이 가능해져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사업을 차질없이 완료해 군민들이 요구하는 생활체육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도시공원 조성, 생활체육시설 조성, 문화복합시설 확충 등 생활밀착형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