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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출향군민·자매도시 등 온정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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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출향군민·자매도시 등 온정 이어져

김병호 선임 기자 입력 2020/08/20 09:27 수정 2020.08.20 09:29
인천 계양구 물품 전달 모습.(사진제공=단양군)
인천 계양구 물품 전달 모습.(사진제공=단양군)

[뉴스프리존,단양=김병호 선임기자]한 달 간 이어진 장마로 심각한 수해 피해를 입고 복구 작업이 한창인 단양군에 자매의 연을 맺은 이웃 도시와 고향을 걱정하는 출향군민들로부터 사랑의 온정이 끊임없이 전달되고 있다.

지난 1999년 1월 단양군과 처음 자매의 연을 맺은 도시인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지역 소재 기업인 ㈜돈디코리아와 함께 삶의 터전을 잃은 단양 수재민을 위해 지난 18일 700만원 상당의 이불을 긴급히 보내왔다.

지난 2일 무서운 기세로 쏟아진 폭우로 매포읍 80여 가구가 침수되었다는 소식에 서울 송파구는 가장 필요한 물품이자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이불을 구호물품으로 준비했다.

2009년 단양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도 지난 14일 500만원 상당의 비말차단 KF-AD마스크 5000개와 생수 5000개를 보내왔으며, 은평구 새마을부녀회 및 각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손수 만든 면 마스크 1000개도 함께 전달됐다.

같은 날 인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도 1300만원 상당의 쌀, 담요, 생수 등을 전달하기 위해 단양군을 찾았으며, 지난 18일 인천 계양구의회(의장 김유순)도 단양군의회를 방문해 3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영춘면 사지원리 수해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수해 피해 조사와 복구로 경황이 없던 지난 4일과 6일 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200만원 상당의 생수 6000병, 대구 남구(구청장 조재구)는 850만원 상당의 생필품,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100만원 상당의 빵을 마련해 보내와 자매도시의 굳건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각지에서 고향을 걱정하는 출향군민과 단체의 성금 기탁 행렬도 이어졌다.

코로나 19와 수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단양군민을 위해 재경 제천·단양 경제인연합회(회장 이봉우)는 4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고, 박종서 재경단양군민회장도 200만원을 보내왔으며, 재울산 단양향우회(회장 허용범)도 200만원을 군에 전달했다.

박종서 재경단양군민회장은 “잇단 홍수 피해로 1985년 강제 이주한 역사가 있는 단양에 또다시 수해 피해가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다”며 “군 공무원들과 군 장병, 민간봉사자들이 신속한 복구에 힘쓰고 있는 만큼 일상으로 조속히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도 “자매도시의 우정과 출향군민의 애향심에 다시금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며, “신속한 피해복구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해 600여 공직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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