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서울발 코로나19 확산세 가운데 서천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해당 확진자는 서울 B모 교회 교인으로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도 참석했다.
서천군은 20일 오전 긴급브리핑을 갖고 확진환자 발생에 따른 이동 동선 등을 공개했다.
군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 씨는 20대 아들과 지난 18일 오후 5시께 서천군 비인면 농가주택에 도착해 저녁 8시께 친정어머니(90대)가 거주하는 서천읍 C 아파트에서 숙박했다.
다음날 19일 12시 30분께 서면 D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3시쯤 친정어머니 병원진료차 서천읍 E 내과에서 진료 후 오후 4시 20분 서해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받고 아들과 함께 고양시로 돌아갔다.
앞서 A 씨는 B 교회 교인으로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 다른 교인들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교인들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군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확진자의 이동 동선 조사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정확한 이동 동선을 공개키로 했다.
또, A씨 접촉자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이 1일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자가격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A씨가 다녀간 시설에 대해서는 소독과 함께 24시간 폐쇄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문화관광시설 16개소, 체육시설 17개소, 복지시설 23개소, 환경교육시설 5개소 등 총 61개 공공시설도 운영이 중지된다.
이에 대해 일부 군민들은 SNS 등을 통해 ‘확진자 발생 10시간이 넘도록 관련 재난문자 하나도 없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면서 ”동선 공개는 뒤로 하더라도 관련 상황에 대해 대처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박래 군수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준하여 추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선진 시민의식을 갖고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자발적인 생활방역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광화문집회 26명의 참석자가 19일 2명의 자진신고로 28명으로 늘었다.
자진신고한 2명은 19일 검체를 채취하고 20일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다.
김재연 보건소장은 “최종적 집계는 아니다.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관련 내용에 따라 자가격리 조치 등 능동적 대응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