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은 오는 27일부터 남해읍 시장로~회나무아랫길 700m 구간에 대해 일방통행을 전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구간은 만성적인 차량정체로 군민 및 관광객들의 불편을 초래하면서 통행방식을 놓고 지속적으로 논란이 됐던 구간이다.
군은 남해읍 중심지인 시장로~회나무아랫길을 중심으로 충분한 주차장 확보와 원활한 차량흐름을 위해 일방통행 교통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수립된 일방통행 기본계획안으로 주민설명회와 군 의회 의견 청취, 관련 기관 협의 등을 진행하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특히 지난 1~2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일방통행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78%로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시장로~회나무아랫길 구간 일방통행 시행안은 최종적으로 지난 4월 남해경찰서의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통과했으며, 6월 행정예고를 마치고 이달 27일부터 전면 시행하게 됐다.
군은 일방통행 시행에 앞서 오는 24일까지 노면 도색과 교통안내시설 표지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시행 초기에는 일방통행을 안내하는 직원을 배치해 남해전통시장을 찾는 군민 및 관광객들의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남해군 건설교통과 윤종석 과장은 “일방통행 시행으로 남해읍 시장로의 극심한 차량정체를 해소하고 교통흐름을 개선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량 운행에 착오가 없도록 군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