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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인문학진흥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서 ‘2020 학술총서’ 선정

김형태 기자 htkim7535@naver.com 입력 2020/08/21 15:38 수정 2020.08.21 16:27
‘동아시아와 문명 : 지역공동체 지평의 인문실크로드’ 2020 세종도서 학술부문
‘시경(詩經)’ 나오는 한자 식물명 ‘고(栲)’의 재해석 등 13명 학자의 12편 논문
인문학진흥원 학술총서./ⓒ순천향대학교
인문학진흥원 학술총서./ⓒ순천향대학교

[아산=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순천향대학교 인문학진흥원이 그동안 개최한 학술대회 결과를 책으로 엮어 출판했다.

순천향대는 ‘동아시아와 문명 : 지역공동체 지평의 인문실크로드’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21세기 4차 산업혁명의 휴먼테크 시대를 맞아서 동아시아 문명공동체에 대한 문제를 공론화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한 연구 및 저술 계획 일환으로 펴낸 책이다. 

대학 관계자는 “지금까지 열렸던 학술대회의 결과가 이번 '2020년 세종도서'로 선정됨으로써 기획 타당성이 공인됐다”며 “이후 연구 진행이 더욱 탄력을 받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11명 학자의 12편 논문이 실려 있다. 

제1부 동아시아 인문실크로드: 토착문명과 샤머니즘에서는 ▲동아시아 유교가치와 한국 현대사회 문명적 모색(황병기) ▲인문실크로드에서의 불교 수용력과 다문화적 감수설–동아시아 공동체 가능성을 열어본다(이현정) ▲발해 도사 이광현(이광현) 구도길과 동아시아 문명교류 고증(임채우) ▲동아시아 문명과 종교 혼종성: 시베라아 에벤키족 샤머니즘의 기원 및 혼종성과 특수성 분석(엄순천)이 수록됐다. 

제2부는 동아시아 인문실크로드: 성서문명과 한국 신종교에서 ▲러시아정교회와 러시아 역사 문화 이해(남정우) ▲초기근대 가톨릭선교사 동아시아학과 유럽계몽주의적 반향 – 오리엔탈리즘의 재개념화: 문명교류의 호혜성과 유교오리엔트 영역의 확보(전홍석) ▲동아시아 기독교문명 담론과 혼인윤리: 초기 한국 기독교의 혼인담론을 중심으로(이숙진) ▲근대 한국민족종교에 대한 세계문명사적 조명 – 문명(종교)기축적 접근을 통한 신종교 연구의 새로운 방향과 방법론 제안(전홍석)이 다뤄졌다.

제3부는 동아시아 인문실크로드: 문명교류와 문화예술편으로 ▲동서 문명 교류의 동맥 실크로드–종교의 전파와 수용(김시내) ▲『시경(詩經)』에 나오는 한자 식물명 ‘고(栲)’의 재해석 / 신현철(시경)·홍승직 ▲동아시아 문명과 예술적 가치관: 무양에 나타난 시베리아 에벤키족의 세계관을 중심으로(엄순천) ▲동토 윤순거의 십곡병 무이도가의 초서미학(이성배)이다

특히 동아시아에서 '고(栲)'라는 식물의 명칭이 어떻게 옮겨졌는지 추적한 ‘시경(詩經)에 나오는 한자 식물명 '고(栲)'의 재해석’은 자연과학자(순천향대 생명시스템학과 신현철 교수)와 인문과학자(순천향대 중국학과 홍승직 교수)의 보기 드문 공동연구로 주목 받고 있다.

순천향대 인문학진흥원은 인문실크로드로 상징되는 동서양 문명교류상을 연구함으로써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공동번영과 평화협력의 새로운 동아시아 지역시스템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장기적인 기획으로 학술 연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심경석 순천향대 인문학진흥원장은 “향후 동아시아 문명공동체의 상생, 공감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연구결과물도 총서를 통해 꾸준히 출판할 계획이다”며 “이런 공감의 공동체 활성화는 작금의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나라가 초 연결화 되는 상황에서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고, 인문학 진흥원은 생명 공감에 관한 의제를 제기해 사회공헌에 힘써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도서는 학술 분야 발전과 국가 지식기반사회 조성을 위해 해마다 10개 부문의 우수도서를 선정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총 400종의 도서가 학술 부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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