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은유 기자]그룹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자신의 가족이 키우던 프렌치 불독에 물려 숨진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일관 대표 김 씨의 사망과 관련해 사과했다.
최시원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며 "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사죄했다.
이어 그는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위로를 전했다.
또한 최시원의 아버지 최기호 씨도 최시원의 여동생인 최지원 씨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기호입니다. 저희 가족의 반려견과 관련한 보도기사를 접하였고, 이에 문제가 된 반려견의 견주로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라고 시작하며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하고 말했다.
최기호 씨는"저희도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확인한 결과,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습니다"라고 밝히고 "항상 조심하고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뿐입니다"하고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조문을 다녀왔고,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하여 유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를 드렸습니다. 현재도 앞으로도 고인이 되신 분과 유가족 분들께는 큰마음의 짐을 지게 되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그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으리라 생각되기에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최기호 씨는 "조심스럽게 당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며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까지 퍼지면서 고인을 조용히 애도하고 있는 유가족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거나 피해가 갈까 걱정이 됩니다"라고 우려를 표하며 "더 이상은 확산이 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반려견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과 유각족을 위로했다.
숨진 한일관 대표 김 씨는 지난달 30일 자택인 강남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최 씨가 기르는 프렌치 불독에 정강이를 물려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3일 패혈증으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