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는 올여름 사상 유례없는 긴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도열병, 혹명나방, 벼멸구 등 벼 병해충이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진주시가 예비비 8억여원을 투입하여 긴급 벼 병해충 공동방제에 발벗고 나선다.
시는 예년에 볼 수 없었던 긴 장마로 인하여 병해충이 쉽게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게 됐다.
이번 3차 공동방제로 병해충 확산을 조기에 차단,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 갈수록 심화되는 기상이변과 돌발해충에 신속히 대응해 많은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방제의 시급성을 감안하여 지역농협을 통하여 방제비와 농약을 지원하여 진주시 전체 벼농사 농경지에 신속한 공동방제가 이루어지도록 조치했다.
앞서 진주시는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회에 걸쳐 벼 재배면적 4,265ha에 광역살포기, 드론, 무인헬기 등 다양한 방제기를 이용한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벼 출수기 전·후로 잎도열병이 이삭도열병으로 전이되는 현상이나 중국에서 날아온 벼멸구와 혹명나방의 급격한 개체수 증가를 조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방제이후에도 방심하지 말고 농가에서는 경작지를 자주 둘러보고 예찰을 통하여 벼 병해충 발생 시 살충제와 살균제를 혼합하여 적기에 자가 방제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