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는 인구유출과 고객감소로 침체를 겪고 있던 원도심 상권은 최근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쳐 큰 어려움에 직면하였다. 이에 진주시는 진주 중앙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원도심 상권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도록 노력 중이다.
시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상권르네상스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같은 해 12월부터 시행한 중앙상권 활성화 사업은 최근 1차 연도 사업을 마무리 하며, 진주만나 MI(Market Identity, 시장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심벌마크 및 슬로건) 개발, 로데오거리 글로벌 푸드존 및 논개시장 누들로드 조성 등 특색 있는 전통시장의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중앙시장, 장대시장, 청과상점가, 로데오거리 및 중앙지하도상가 등 5개 구역을 하나의 원도심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국비 40억원과 시비 40억원 등 총 80억원의 예산을 5년간 지원하여 낙후 상권을 개선하고 특색 있는 상권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진주시는 전문성 있는 상권관리기구인 ‘진주시 상권활성화 사업단’을 구성하여 운영 중에 있다.
사업단은 중앙상권을 대표하는 통합브랜드 MI ‘진주만나’개발 및 홍보 전략 수립, 지능형 상권분석시스템 구축 등으로 상권 홍보 마케팅·컨설팅에 적극 나서고, 청춘열차 컨셉의 디자인 이동형 매대를 활용한 ‘로데오거리 글로벌 푸드존’ 및 면 요리 특화거리인 ‘논개시장 누들로드’조성 등으로 전통시장 내 노후 시설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신규 창업자 육성 지원 등으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한다.
로데오거리 글로벌 푸드존은 이 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 간의 임시운영으로 미비점을 보완하고 14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였다. 지난 3~4월 입점자 공개 모집, 5월 오세득 셰프의 원포인트 레슨 및 시민 200명이 평가한 요리경연대회를 거쳐 최종 선발된 7명의 창업자들은 수제어묵콘, 케밥과 샤슬릭, 진주대첩빵, 즉석소고기불초밥, 닭목살구이, 야끼소바, 대롱치즈스틱 등 다양한 길거리 퓨전요리를 판매한다.
한편, 조규일 진주시장은 21일 오후 상권활성화 사업 현장 점검 차 글로벌 푸드존을 방문하여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위축된 상인들을 격려 하였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검증된 맛과 철저한 위생, 친절한 서비스로 무장하여 ‘마이무(MY-MOO)’라는 별칭에 걸맞도록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원도심으로 향하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향후 상인회와 협력한 중앙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야시장 특화거리 조성, 중앙시장 먹자골목 환경 개선, 상권투어형 진맥축제 등을 준비 중에 있으며, 단계적으로 지역자산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및 기반 시설 조성, 노후 시설 재정비 등을 통해 상권구역별 테마 기획, 특색 있는 상권 공간 구성,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등의 사업을 추진케 된다.
시 관계자는 “여러 사업들을 긴밀히 연계 추진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 및 개발하여 전통시장이 옛 명성을 되찾고 새로운 문화관광형 상권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