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25일 노박래 군수 주재로 제8호 태풍 ‘바비’에 대비한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태풍 바비는 지난 22일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제주도를 지나 서해안을 따라 북상 중이다.
군은 25일 제주도를 통과하고 26일 낮부터 27일 오전까지 서천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서천을 통과하는 26일과 27일 중심기압 최대 975hpa, 최대 풍속 47m/s의 강한 바람이 불어 남해상과 서해 전역에 최대 10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짧은 시간에 30~1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군은 저수지, 댐, 노후 건축물, 축대 등 피해우려지역과 산사태 위험지역, 우수저류조와 빗물펌프장을 사전점검하고 설치한 어구·어망 철거, 소형어선과 낚시 어선 등을 육지로 이동하고 결박 조치했다.
또한, 이재민 대피시설과 재해구호물자를 점검하고, 응급 복구를 위해 말목, 순간마대, 천막 등 수방자재 8종 6만 5818개를 준비했다.
군은 긴급재난문자와 마을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태풍 대비 행동요령과 야외활동 자제, 해안가·방파제 등 출입금지를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통합관제센터 CCTV를 활용해 지역 상황 파악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노박래 군수는 “지난해 서천군에 큰 피해를 준 태풍 ‘링링’과 유사한 규모의 태풍이 북상하고 있어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군민 여러분께서도 외출을 자제하고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