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강원도 춘천시 인근에 설치해 둔 적외선무인센서카메라에 온몸이 하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담비가 포착됐다고 25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제5차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자연환경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2020년 전국자연환경조사 수행 중 담비 개체를 확인했다.
국내에서 흰 담비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4번째로 지난 2005년에 오대산 국립공원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018년과 2020년 4월 설악산국립 공원에서도 흰 담비가 포착된 바 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이 발견한 흰 담비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멜라닌 색소가 결핍돼 온몸이 하얗고 빨간색 눈을 가진 알비노 개체와 달리 정상적인 눈동자 색을 가졌다.
또한, 몸 일부에 황색털이 있는 점으로 판단할 때 수정란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전체 혹은 일부의 색소세포에 변이가 일어나는 루시즘(Leucism, 백변증) 개체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