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은 26일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지속된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연약지반의 붕괴 우려가 크고 농작물의 도복, 과수의 낙과, 농업시설물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점검 및 예방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태풍 북상에 따라 벼는 논두렁이 붕괴하지 않도록 점검하고, 고추 등 밭작물은 지주를 보강해 쓰러짐을 방지하며, 침·관수에 대비해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과원에서는 나뭇가지를 지주에 고정해 가지 부러짐과 낙과 피해를 줄이고, 방풍망을 설치한 과수원은 사전에 찢어진 곳이 없는지 살펴보고 필요 시 보강하는 것이 좋다.

비닐하우스는 피복재를 끈으로 고정하고,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환풍기를 가동하며, 빗물의 유입으로 인한 작물의 침·관수 예방을 위해 배수로를 정비한다. 또한, 전기시설을 점검해 감전 등 2차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농작업 등 야외작업을 피하고, 재난방송 뉴스나 라디오를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한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정종길 소장은 “태풍의 북상으로 농업분야 피해가 우려되므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히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에는 농작업을 멈추고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