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함양군은 엑스포 관광객은 물론 함양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함께 쾌적하고 아름다운 함양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환영 꽃길’을 조성하고자 엑스포 진·출입로 24km 전 구간에‘코키아(댑싸리)’식재를 완료하여 9월까지 병해충 방제 등 사후관리를 할 계획이다고 27일 밝혔다.
코키아란 명아주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서 유럽, 아시아가 원산지로 한국과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한여름에는 연한 녹색이었다가 8월경 작은 꽃을 피워 지고 나면 서서히 붉은색으로 물들어 가을철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한다.
엑스포 개최 시기에 맞추어 꽃을 피울 수 있는 수종을 선택하여 “환영 꽃길” 조성으로 성공적 엑스포 지원을 하고자 계획했으며, 9~10월 꽃을 피울 수 있는 수종은 극히 제한적으로 다양하게 특화시키기는 한계가 있다.
사업비는 총 378백만원이며 129천본의 코키아를 24km(7구간)에 식재하는 것으로 계획하였고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 9월 준공 이후 사업비를 지급하도록 하여 사전준비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시행되고 있으며 고사, 생육 불량 코키아 등은 계속해서 하자 보수해나가고 있다.
엑스포 환영 꽃길 조성임에 차량 이동시 도로 양면에서 붉은색의 코키아가 함양을 찾는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함양IC에서부터 엑스포 행사장까지 이어지는 주요 도로변 7개 구간을 선정하여 코키아를 식재했다. (1구간 한우프라자~부야마을, 2구간 부야마을~지곡면사무소, 3구간 지곡면사무소~지곡IC, 3구간 함양자동차학원~ 임산물유통센터, 4구간 월암삼거리~대봉산, 5구간 월암삼거리~죽곡교, 6구간 관동마을~선거관리위원회)
환영 꽃길에 맞는 화종은 엑스포 개최에 맞춰 9~10월 붉은색을 띠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할 수 있어야 하며 도로변에 식재되는 만큼 교통에 방해되지 않는 크기와 모양이어야 하고 도로의 복사열에 견딜 수 있으며 생명력이 강해야 한다. 코키아는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여 식재하게 되었다. 코키아는 젊은 층에겐 핑크뮬리와 함께 가을사진을 찍을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인 코키아 페스티벌로 잘 알려져 있고, 중장년층에겐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전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따라서 코키아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현재를 의미하며, 항노화 산삼 엑스포를 추진함에 있어 전 세대가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코키아는 생육 환경과 날씨, 기온 등에 따라 “성장기 녹색”,“완성기 붉은색”,“퇴화기 갈색”으로 변화하는데 집단화와 분식화를 통해 단기간에 일괄적으로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최소화 하고 붉은색으로 유지되는 기간의 폭을 늘리고자 하였으며 엑스포 기간인 9월~10월 중에 붉은색을 띨 수 있도록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여 식재 기간을 조정했다.
함양군은 코키아를 관리하기 위해 적정한 유기질 비료를 살포 한 후, 잡초억제를 위해 복토와 미니 굴삭기를 사용하여 생육환경을 조성하고 비닐을 피복하였으며, 가로수로 인해 그늘이 지는 구간은 봄부터 가지치기를 실시해 가로수 수형을 정비함과 동시에 코키아 생육 환경도 개선하였다. 코키아를 7월에 식재하여 과다한 성장과 웃자람을 방지하여 9~10월에 차량의 바람과 태풍 등으로 인한 쓰러짐을 미연에 방지코자 하였으며, 열악한 도로의 여건상 미 활착에 대비하여 시행사에서 평균 1.2배 이상 추가 식재하여였다.(식재간격은 30~50cm) 현재 활착 진행 중에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함양군은 24km 주요 도로변에는 코키아를 대규모로 식재함과 동시에 11개 전·읍면에서는 각 마을의 특색에 맞는 꽃길·꽃동산을 조성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화, 구절초, 일일초, 토레니아, 코스모스 등 군민의 정서에 맞는 꽃을 선정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나가고 있다.
함양군 환영 꽃길 조성사업은 이제 시작이다. 그동안의 학습결과와 전문가 의견에 따라 9~10월에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함과 동시에 교통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가드레일과 비슷한 높이가 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함양군 산림녹지과장은 효과를 확대하고 단점을 보완하여 내년에는 자연 발아 등을 통한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듯이 위기와 안도가 반복되더라도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함양군민의 응원이 햇빛과 퇴비가 되어 아름다운 함양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