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이 산청읍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모고지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총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10.8㎞, 맨홀펌프장 8곳을 비롯해 배수설비 등을 설치한다.
사업 대상지역은 모고리 모고·운곡마을, 부리 외부·내부마을, 병정리 병정마을 등 287가구다.
군에 따르면 모고지구 내 위치한 송경천은 남강댐 광역상수원보호구역, 단성 지방상수원 보호구역, 낙동강 수변구역과 인접해 있어 공공수역 수질보전을 위해 하수관로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번 정비사업은 양질의 수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신규 하수관로 시설 설치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민치식 상하수도과장은 “하수도 정비사업은 주민들의 주거·생활환경 개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모고지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되도록 힘쓰겠다”며 “현재 우리 군에서는 모고지구 외에도 상법지구, 석대와 시천지구 등에서도 하수 관련 사업을 계획·추진 중이다. 이 사업들도 정상 추진해 주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 2018년부터 하수도분야 사업비 확보를 위해 환경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초 환경부로부터 2035년까지 모두 5061억원이 소요되는 ‘산청군 수도 및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변경)’을 최종 승인 받은 바 있다.
군은 사업이 완료되는 2035년께에는 상하수도 보급률이 9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시설 증설과 확장을 통해 상수도 급수보급률은 98.3%, 하수처리 보급률은 92.1%까지 향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