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대표 특산물인 딸기의 안정적 생산과 건강한 딸기 모종 육묘를 돕는다고 밝혔다.
31일 군농기센터는 오는 9월10일까지 ‘딸기 화아(꽃눈) 분화 검경(현미경 분석) 서비스’를 운영한다.
꽃눈 분화는 딸기가 생육하는 도중 영양조건·육묘기간·일조시간 등 필요조건이 다 충족돼 꽃눈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꽃눈 분화를 확인하고 심어야 딸기 꽃이 피는 시기를 앞당겨, 수확 시기도 당길 수 있다. 꽃눈이 분화하지 않은 모종을 심으면 수확이 지연되고 연속적으로 꽃이 피지 않아 딸기의 품질도 떨어진다.
군농기센터에 따르면 농가별로 육묘장의 위치와 환경이 달라 농가마다 꽃눈 분화 시기가 다를 수 있으며 같은 육묘장의 묘라도 생육 위치에 따라서 꽃눈 분화 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지속적인 강우로 더욱 꼼꼼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 꽃눈 분화에 따른 정식시기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꽃눈 분화 검경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딸기 모종 3~5점을 가지고 농업기술센터 1층 미래농업담당부서를 찾으면 분화 유무 확인이 가능하다.
최경술 산청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미분화 딸기묘를 정식하거나 분화가 진전된 것을 늦게 정식할 경우 정화방 개화가 늦어 딸기 출하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며 “출하 지연은 농업인의 수익과 직결되므로 필히 꽃눈이 분화된 것을 확인 후 정식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딸기는 산청군의 주 소득작목으로 800여 농가가 400㏊ 규모의 시설에서 연간 1000억 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