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은 토양환경 오염 방지와 폐비닐 수거 노동력 절감을 위해 토양 속에서 분해되는 마늘 멀칭용 필름을 마늘 파종시기에 맞춰 군내 159개 농가, 총 44.8ha에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마늘 멀칭용 분해필름은 많은 농가에 인기가 있지만, 일반 비닐보다 2~3배 정도 가격이 비싸고 쉽게 찢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군은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 물량 공동구매를 통해 제품단가를 인하하고, 군 자체 예산을 투입해 보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잘 찢어진다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의 경험과 타 시군의 데이터를 토대로 지역 실정에 맞게끔 원료배합을 새로이 해 생분해필름을 제작했다.
업체선정을 위해 군은 지난 7월 28일 마늘 멀칭용 분해필름 공급업체 선정 협의회를 개최했으며, 전년도와 동일한 ㈜금성필름이 올해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공급업체는 매해 농가의 의견을 반영해 협의회를 통해 재선정한다.
올해는 점점 빨라지는 마늘 파종시기에 맞춰 9월 초부터 필름 배부가 진행된다.
배부와 동시에 군농업기술센터 내에서도 시범포를 조성해 업체별 제품을 비교 분석하는 등 농가들의 분해필름 지원사업 만족도 향상을 위해 더욱 힘쓸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생분해필름은 토양 속 오염의 주범인 영농 폐비닐 문제를 해결하면서 노동력 절감도 가능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마늘뿐만 아니라 다른 작목에도 접목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도에 제출하고, 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늘 멀칭용 분해필름 배부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마늘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