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지난 25일 충남 청양군에서 코로나19 1번 확진자가 발생해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가 훼손된 이후 또다시 9일 만에 17명의 집단 감염자가 발생하자 군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군민들은 그동안 코로나19 전염병이 옮길까봐 조심조심했는데 또 다시 발생해 이제는 아예 밖에 나가지 못하는 처지라며 볼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해 음식점은 물론 자영업자마다 장사가 안돼 큰 손실을 입고 있는 마당에 조그만 시골 동네에서 코로나19 집단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발표되고 군수의 긴급 브리핑이 열리자 군민들이 푸념에 쌓였다.
더욱이 청양군은 젊은 세대보다 고령자들이 많다.
이렇다 보니 노인들이 더욱더 불안에 떨고 있다.
청양읍에 사는 70대 노인은 “가뜩이나 코로나 전염병인지 뭣인지로 밖에 나가지도 말라는 자식들의 성화에 조심조심하고 있다. 또 다시 전염병이 왔다는 말에 이제는 이웃마저 만나지 못하고 있어 답답하다”며 걱정에 놓였다.
17명의 집단감염자가 발생한 비봉면에 거주하는 70대 노인은 “전염병에 걸릴까봐 불안하다. 나이 많은 노인들이 걸리면 죽는다는 말이 들리는데 참으로 불안해 죽겠다”며 푸념에 쌓였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2일 긴급 영상브리핑을 통해 “더 이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방역조치에 전 행정력을 투입 하겠다”며 “군민들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개인생활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양군의 전체 인구수는 3만 950명('2020년 7월 KOSIS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이며 청양읍의 인구는 1만 22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