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프리존]장연석 기자= 3일 새벽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경북 포항지역을 관통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구룡포읍, 호미곶면, 장기면 등 해안지역에서는 정전이 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강풍으로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는 월파(越波) 현상이 발생하면서 인도블럭이 도로를 덮치고, 간판이 날리는 등 아수라장으로 변하면서 도로 곳곳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피해접수와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현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포항시(시장; 이강덕)의 설명이다
시는 태풍경보 해제와 함께 동원 가능한 전 공무원을 읍·면·동별로 태풍 피해 현장에 투입하여 태풍잔해 복구 및 현장청소를 지원키로 했다
농작물 피해 조사와 태풍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택가 및 취약지, 침수지를 대상으로 살균소독 등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침수도로와 각종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도 한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하고 피해주민과 공무원 외에도 군 병력과 자생단체, 봉사단체는 물론 자원봉사자 등을 동원하여 해안가 쓰레기 정비와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한 발 빠른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이강덕 시장은 태풍 대비를 위해 전날부터 상습침수구역 및 지하차도, 산사태우려지역 등을 방문하여 긴급현장점검을 했다. 이어 이날 아침부터 구룡포를 시작으로 피해지역을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에 온 힘을 다할 것을 주문하며, 피해조사 및 복구현장에서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