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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황남동 고분에서 금동관, 금귀걸이, 은허리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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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황남동 고분에서 금동관, 금귀걸이, 은허리띠 등 출토

장연석 기자 chang8244@hanmail.net 입력 2020/09/03 10:33 수정 2020.09.03 10:48

[경주=뉴스프리존]장연석 기자=경북 경주시(시장;주낙영)는 황남동 120호분의 봉토를 파괴하고 축조된 120-2호분에서 금동관, 금귀걸이, 은허리띠 등이 묻힌 상태로 출토되었다고 3일 밝혔다.

금귀걸이  주변 유물 노출 세부 모습/Ⓒ경주시청
금귀걸이 주변 유물 노출 세부 모습    Ⓒ경주시

 

지난 5월 27일 매장주체부(시신이 있는 자리)에서 금동신발과 금동 달개(瓔珞, 영락) 일부가 확인됐던 경주 황남동 고분에서 이후 추가로 진행된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금동관과 금드리개, 금귀걸이, 가슴걸이, 은허리띠, 은팔찌, 구슬팔찌, 은반지 등이 피장자가 착장한 상태 그대로 확인됐다.

이번 정밀 발굴조사에서 확인한 것은 피장자가 머리부터 발치까지 전신에 착장했던 금동관 등 6세기 전반에 제작된 장신구 일체이다.

피장자는 금동으로 만든 관(冠)을 머리 부분에 착장했고, 굵은고리귀걸이(太環耳飾, 태환이식)를 양쪽에 하고 있으며, 금동신발을 신고 있었다.

경주 지역의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墓, 적석목곽묘)에서 피장자가 신발을 착장한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과 귀걸이, 가슴걸이, 허리띠, 팔찌, 반지, 신발이 일괄로 출토된 것은 1973년∼1975년 황남대총 이후 처음이며, 이렇게 피장자의 장신구를 착장 상태 그대로 전체 노출시켜 공개하는 것도 처음이다.

문화재청 신라왕경사업추진단은 이번에 확인한 장신구 등 다양한 유물을 이날 오후 2시 문화재청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댓글로 제시되는 궁금증에 대해서는 학예연구사들이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온라인 발굴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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