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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모임이 이웃 목숨 위협...” 한 목사의 당부,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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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모임이 이웃 목숨 위협...” 한 목사의 당부, 뜨거운 관심

김형태 기자 htkim7535@naver.com 입력 2020/09/04 14:31 수정 2020.09.04 15:14
시민들이 안내문 촬영해 전파···카톡, 페이스북, 문자 등 다양
안서교회 전경과 안내문(오른쪽 상단)./ⓒ김형태 기자
안서교회 전경과 안내문(오른쪽 상단)./ⓒ김형태 기자

[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소재 안서교회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대면하는 자세가 세간에 이슈가 되고 있다. 

4일 제보자에 따르면 고태진 담임목사가 운영 중인 안서교회(감리교단 소속)는 ‘예배모임으로 인해 이웃의 목숨을 위협한다면 모이지 않는 것이 신앙’이라는 내용으로 안내문을 내걸었다.

지난달 21일 작성된 안내문에는 “예배드리면 죽인다고 칼이 들어올 때, 목숨을 걸고 예배드리는 것이 신앙입니다. 그러나 예배모임이 칼이 되어 이웃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면 모이지 않는 것이 신앙입니다”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이 안내문을 접한 교인들과 주변 시민들은 ‘안서교회, 표본이 되는 종교인 자세’라는 말을 전하고 있고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안서교회를 찾아 안내문을 촬영하고 주변으로 또 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인터넷에 올려진 안내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존경합니다~ 목사님^^” “개무싯다(멋있다)” “천안 안서교회! 먼가 머싯다” “이거지~” “옳은말씀” “널리 알려주세요. 지금도 정신 못 차리는 개목사들은?” “예배가 아닌 헌금에 목적을 두니 칼이 들어와도 모이는 이유” “아 저거 누가 보고 좀 배웠으면 합니다” “세상을 아는 목사입니다” “참 목자님” “‘사후약방문...더 일찍 이랬어야지” 등 다양한 의견들이 계속 생성되고 있다. 

댓글 중 일부 “예배가 아닌 헌금에 목적을 두니 칼이 들어와도 모이는 이유” “교회만 요상한 방역강요...” 등과 같은 날카로운 지적도 있지만 대부분은 ‘잘했다’라는 칭찬 일색이다. 

안서교회는 모든 모임을 잠정연기한 채 가정예배로 전환한 상태다.

한편 고태진 목사가 내걸은 안내문은 우종학 교수가 지난 2월27일 작성한 원문을 인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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