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제천시에 기탁된 9억여 원의 지원금이 지역 수해민들에게 배분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3일을 시작으로 9월 4일까지 제천에는 전국 각지의 기관, 단체, 개인 등으로부터 9억 8만 4천원의 재난안전취약계층 지원금이 모금됐다.
시는 지난 7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지정 기탁된 지원금을 지급 요청했으며, 적십자사가 지원금으로 구입한 제천화폐 '모아'는 이달 15일까지 각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대상자들에게 배부된다.
먼저, 관내 수해 이재민 318가구에 총 4억 3천 4백여만 원이 지원금이 지급되며, 피해유형에 따라 ▲전파 350만 원(39가구) ▲반파 150만 원(38가구) ▲침수 1백만 원(241가구)이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천시 관내 1천 5백평 이상의 경작 농가 중 50% 이상의 피해를 입은 농가 643가구에는 70만원 씩 총 4억 4천여 만 원이 지원된다.
특히, 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던 요한네 집에 1천 5백만 원을 지원해 복구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건네주신 따뜻한 손길을 통해 많은 이재민들이 수해복구에 큰 힘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라며, "재난안전취약계층 지원금을 기탁하여 주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준일 이후 추가로 기탁되는 성금도 대상자를 정해 신속히 지급하는 등 성금을 고루 배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