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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역사, 알리가 포먼을 이겼을때,.알리는?..
문화

스포츠의 역사, 알리가 포먼을 이겼을때,.알리는?

온라인뉴스 기자 onlinenews@nate.com 입력 2017/10/29 10:09 수정 2017.10.29 10:22
1960년 로마올림픽 복싱 헤비급 금메달 획득(좌측 2번째 알리)

미국의 전설적인 권투 선수다.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태어났으며, 1964년 맬컴 엑스 등이 이끄는 이슬람운동에 가담하기 전까지 이름은 캐시어스 마셀러스 클레이 2세(Cassius Marcellus Clay, Jr.)였다. 알리는 1975년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경력

키 191cm, 팔길이 200cm. 아마추어 복서로서 복싱을 시작해, 로마 올림픽 라이트헤비급 금메달을 땄다. 프로복서로 전향한 뒤에도 패배 전적이 없는 경기로 헤비급 타이틀을 획득했고, 그후 3차례에 걸쳐 타이틀 획득을 하여 통산 19차례 방어에 성공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1964년 2월 25일 소니 리스턴과 대결에 앞서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는 호언장담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베트남 전쟁당시 징집영장이 발부되자 ‘베트콩과 싸우느니, 흑인을 억압하는 세상과 싸우겠다’는 말을 남기며 양심적 병역거부를 실천했고, 민권운동에 활발히 참여하기도 했다. 소니 리스턴과 두차례 대결에서 KO승으로 확실한 헤비급 챔피언으로의 발판을 다졌으며, 그 이후로 플로이드 패터슨, 조 프레이저, 조지 포먼, 켄 노턴 등과 승부를 겨뤘다. 무하마드 알리는 1999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와 BBC가 선정한 세기의 스포츠맨으로 선정되었으며, 복싱 역사상 위대한 챔피언 중 한 명으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그의 프로복싱 통산전적은 56승(37KO)5패이다. 1980년대 초부터 파킨슨 병을 앓기 시작해 현재는 거동이 불편한 상태이며, 딸 라일라 알리도 권투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1974년 10월 30일 '떠벌이' 알리, 예상 뒤엎고 포먼에 KO승

1974년 10월 30일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샤에서 열렸던 무하마드 알리와 조지 포먼의 헤비급 타이틀 매치는 프로복싱 사상 최고의 빅카드 중 하나였다.

알리는 경량급 선수처럼 가벼운 발놀림을 바탕으로 한 현란한 아웃복싱, 그 보다 더 뛰어났다는 입심으로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모은 스타였다. 알리는 종교적 이유로 월남전 참전을 거부해 챔피언 벨트를 박탈당했지만 인기만은 최고였다. 

챔피언 조지 포먼은 이 경기 전까지 40전 전승 37KO를 자랑하던 원조 핵펀치.

전문가들은 나이(당시 알리 32세 : 포먼 25세), 전적(알리 46전 44승 31KO 2패 : 포먼 40전 무패 37KO)등을 볼 때 포먼의 우세를 점쳤다.

8회 막판 알리(오른쪽)의 전광석화 같은 오른손 카운트 펀치를 맞은 포먼(왼쪽)이 허무하게 쓰러지고 있다.
알리가 포먼을 다운 시킨 뒤 '일어나'라며 특유의 입심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알리는 오랜 준비를 해 온 듯 유들유들하게 아웃복싱으로 하면서 포먼의 화를 돋우고 체력을 소진시키는 등 경기를 주도했다.

링 로프에 기대며 포먼의 강펀치 충격을 감소시키는 한편 헛심을 쓰도록 유도했다 .
 
8회 막판 알리(오른쪽)의 전광석화 같은 오른손 카운트 펀치를 맞은 포먼(왼쪽)이 허무하게 쓰러지고 있다.  

그러던 알리는 8회 종반 오른손 카운터 펀치를 터뜨려 포먼을 캔버스에 누였다. 8회 종료 2초를 남긴 2분58초 알리의 KO승이 선언됐다.

알리가 7년 만에 챔피언 벨트를 되찾는 동시에 프로복싱 인기가 사상 최고점을 찍은 순간이었다.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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