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영권 기자]경북 구미시 무을면 연악산에 자리잡은 수다사(水多寺)에 가을이 완연히 녹아내렸다. 수다사는 신라 문성왕 때 혜소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당시 혜소국사는 연악산의 한 봉우리에 피어난 하얀 연꽃을 보고 그 자리를 찾아가 절을 지은 뒤, 처음에는 ‘연화사’라 불렀다.
이후 조선시대 들어 명종 때에 각원 스님이 ‘성암사’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선조 때 사명대사가 다시 이 절을 크게 중창하면서 지금의 ‘수다사’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는 기록이 있다.
수다사라는 이름에는 ‘관음보살의 감로수가 넘쳐 흐르는 복된 절집’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