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보령시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강화된 조치를 내렸다.
보령시는 추석 연휴기간을 포함해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 동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8일 보령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동일 시장을 비롯한 관내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지역대책협의회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보령시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빈발하고 보령시의 경우도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 발생이후 현재는 관내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상황이 엄중한 실정이다.
특히,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기간이 자칫 감염병 재 확산의 새로운 통로가 될 경우 걷잡을 수 없어 이전 보다는 선제적이고 강화된 대책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먼저 학교의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밀집도가 낮은 도서 및 농촌지역 학교를 제외한 관내 유치원 32개원을 비롯해 초·중·고 40개교에 대해 오는 29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충남도 교육청에 이를 건의키로 했다.
다만, 대천고와 대천여고·웅천고 등 인문계고는 현행의 2/3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3학년은 대입 학사일정에 따라 원격수업 대신 등교수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키로 하고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 전문점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영업토록 집합제한을 권고키로 했다.
더불어 유흥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 8종에 대해서는 현행 집합 제한명령을 유지하는 대신 각 기관별로 협조 공문을 보내 이 기간 중 영업 자제를 권고해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추석연휴기간 고향방문자제 분위기에 따른 풍선효과로 배낚시와 주요관광지에 관광객이 몰릴 것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적극적인 방역대책도 함께 논의했다.
김동일 시장은 “추석 연휴기간을 앞두고 우리 지역의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번 조치는 지역사회 감염병 차단을 위한 선제적인 대책인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