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창원=정병기 기자]경남 창원터널 입구에서 엔진오일을 실은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창원-김해간 창원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엔진오일을 실은 5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때 엔진오일 통이 반대편 차로의 차에 떨어졌고 폭발로 이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인해 화물차량 2대와 승용차 8대 등 10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고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화물차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며,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10월에도 창원터널을 달리던 2.5톤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해 당시 트럭을 다 태우고 20분 만에 불이 꺼졌으나, 터널 안을 달리던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 등 약 수백여 명은 터널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화재 발생 지점은 편도 2차로 창원 방향 출구를 앞둔 곳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터널 양방향이 1시간 넘게 통제돼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시민들은 창원터널에서 대행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음에도 별다른 대안을 만들지 않고 있는 데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