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지난 29일 오후 ‘부산 해운대 아르피나 그랜드볼룸’에서 ‘2017 니카 아시아 챔피언쉽’이 개최된 가운데, 비키니 피트니스 숏 부문 5위를 차지한 진현서 선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대구 중부 경찰서 여성 청소년계 소속 경위 진현서 선수는 "다음 달에 복직을 앞두고 있는 22개월 아기 엄마입니다. 체력이 좋은 편이었는데 출산과 육아로 인해 체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복직을 하게 되면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데 체력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인 것 같아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헬스장의 트레이너 분이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보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며 니카 아시아 대회 출전 계기를 밝혔다.
그녀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워너비로 생각하고 감탄하던 멋진 선수들과 한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로도 좋았는데, 입상까지 하게 되어 기쁩니다. 무대에서 긴장을 많이 해서 포징, 워킹, 표정 등을 잘 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다음엔 더 멋진 모습으로 도전하겠습니다"며, “운동을 할 수 있게 아기를 돌봐주신 부모님에게 제일 감사드리고, 운동에 취미를 갖고 꾸준히 노력하게 도와준 대구 동구 lv 휘트니스 권종찬 트레이너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싶습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진현서 선수에게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육아 맘이라 아기의 컨디션이나 스케줄에 따라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좌우됩니다. 아기를 키우느라 운동 시간을 내는 것이 힘들어서, 대신 식단을 100프로 철저히 했습니다”고 답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묻자 “출산 후 독박 육아를 하면서 모유수유 하는 13개월 동안 밥도 못 챙겨먹고, 전혀 운동을 하지 못하다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면서 운동 후 근육통으로 며칠 밤을 이루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출산 후 늘어진 뱃살을 빼기 위해 매일 복부 운동을 1000개씩 빠지지 않고 했었는데, 이젠 왠만한 운동을 해도 알이 베기지 않을 정도로 체력이 좋아졌습니다”고 전했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묻자 "워킹 맘이자 육아 맘으로 일과 육아를 열심히 하면서 자기관리 운동도 잘하는 비키니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고 답하며, "2017년 비키니 선수 데뷔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해외 선수 분들과 꼭 같은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