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뉴스프리존] 전영철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제66회 백제문화제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축소 개최되는 가운데 공주시의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판타지아 뮤지컬 ‘무령대왕’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공주시에 따르면, ‘무령대왕’은 백제를 다시 갱위강국으로 이끈 백제 25대왕 무령왕을 집중 조명한 뮤지컬로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선보인다.
그동안 공모를 통한 입찰방식으로 진행하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공모를 통한 총감독을 선임하고 직영체제로 처음 선보이는 무대로 무령왕 갱위강국 선포 1500주년과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21 대백제전을 준비하는 공연으로 펼쳐진다.
총 7막으로 구성된 공연은 백제가 웅진으로 도읍을 옮겨오면서 무령왕이 왕위에 오르는 과정과 고구려를 격파하고 갱위강국을 선포하는 과정을 춤과 노래, 대사에 담아 화려한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그리스, 명성황후, 두도시 이야기 등에 출연했던 임의재 씨가 무령왕 역으로 캐스팅됐으며, 뮤지컬 레미제라블, 루나틱 등에 출연한 신서옥 씨가 무령왕비 역을 맡는 등 연기와 노래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주연으로 캐스팅돼 기대를 모은다.
지역에 기반을 둔 배우와 무용단 등 예술인과 단역으로 참여하는 시민, 공연의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한 기획자 등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함께 만드는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는 점도 또 하나의 볼거리로 손꼽힌다.
매년 금강신관공원 특설무대에서 금강과 공산성, 주변의 다양한 유등과 황포돛배를 배경으로 진행하던 야외 공연이 웅진판타지아 공연만의 특색이었지만 올해는 부득이 코로나 19로 인해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으로 공연장을 변경하면서 실내 공연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특수효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공연은 10월 1일부터 2일까지는 저녁 7시 30분, 10월 3일에는 오후 3시부터 공주시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방영되며, 10월 4일에는 보다 생생한 화질의 공연을 TJB대전방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관광객이 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없게 돼 아쉬움이 크다”며 “온라인을 통해서 재밌고 멋진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