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이동면 무림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앵강만 다도해 전망대 조성사업과 관련해 지명설계 공모를 한 결과, ㈜와이즈 건축사사무소의 <앵강봉>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앵강만 다도해 전망대 조성사업은 남해군의 동서도로축이 교차하고 강진만과 앵강만이 모두 조망되는 신전리 앵강고개 유휴부지에서 추진 중이다.
예술성이 뛰어난 파빌리온 형태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수준 높은 건축 설계안 도입을 위해 국내에 활동 중인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한 신진건축가 5인을 지명초청해 설계공모전을 개최했다.
남해군은 높고 위압적인 전망대와는 달리 방문객이 자연과 풍경을 좀 더 깊이있게 감상할 수 있고 건축물이 자연의 배경으로 작용하는 자연 순응형 명소를 만드는데 설계주안점을 두었다.
심사위원은 김정임(서로아키텍츠) 건축가가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김찬중(더 시스템랩), 이은경(이엠에이), 조민석(매스스터디스), 조재원(공일스튜디오), 존홍(서울대학교 교수)등 국내 최고의 건축가 6인이 심사에 참여했다.
당선작인 <앵강봉>은 남해의 돌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사이트의 분산된 요소들을 통합하여 새로운 장소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힘 있는 건축물, 공간을 만드는 느낌보다 장소를 창출한다는 접근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 작품‘ 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남해군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서 작품을 제출해 주신 다섯분의 건축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번 설계공모전을 통해 지형과 자연에 순응하는 건축계획이 어떤 방향성을 띄어야 하는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앵강만 다도해 전망대 조성사업은 당선된 건축가와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해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