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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석학들 코로나19 K-방역과 ‘동의보감’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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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석학들 코로나19 K-방역과 ‘동의보감’ 세계화 논의

정병기 기자 입력 2020/09/25 16:50 수정 2020.09.25 16:56
- 산청군 25~26일 온라인 포럼·국제컨퍼런스
- 중국·미국·영국 등 감염병과 한의약 토론
전 세계의 전통의약 학자와 전문가들이 온라인을 통해 현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한의약적 대처방안과 동의보감 세계화에 대해 논의했다.(산청군 온라인 동의보감 국제 컨퍼런스 )/ⓒ산청군
전 세계의 전통의약 학자와 전문가들이 온라인을 통해 현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한의약적 대처방안과 동의보감 세계화에 대해 논의했다.(산청군 온라인 동의보감 국제 컨퍼런스)/ⓒ산청군

[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은 25~26일 양일간 동의보감촌에서 ‘동의보감 프리컨퍼런스 포럼 및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첫날인 25일에는 ‘코로나 팬데믹과 전통의약의 역할’을 주제로 동의보감 프리컨퍼런스 포럼이 개최됐다. 이는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성규 전 대한예방한의학회장이 ‘코로나 팬데믹과 전통의약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후 초청위원 주제발표에서는 ▲코로나19와 중의진료(홍원숙 중국 상해중의약대학 국제교육대학 교수) ▲미국의 코로나 현황과 전통의학적 대처(김일화 미국 자생한방병원 어바인분원 원장) ▲호주의 코로나-19 현황과 대처(조정훈 호주 월드시티클리닉 원장) ▲K-방역과 한의학(고호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약정책과 과장)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유준상 전 사상체질의학회 회장, 안상영 전 WHO 본부 기술관이 주제토론을 진행했다.

이튿날에는 ‘대한민국 유네스코 가입 70주년’을 기념해 ‘동의보감,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제3회 동의보감 국제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산청한의학박물관에 전시 중인 동의보감 자료./ⓒ산청군
산청한의학박물관에 전시 중인 동의보감 자료./ⓒ산청군

둘째날 기조강연으로는 권대영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농수산학부 부장이 ‘전통지식의 과학화와 세계화’에 대해 강연했다.

이후 주제발표에서는 ▲본초경집주의 전산화 및 활용 연구(마이클 스탠리 베이커 싱가포르 IASTAM 부회장) ▲잉글랜드 주요 도서관 소장 한의고문헌 현황 조사(김현구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과 재외교민 한국역사 문화 교육(최미영 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회장) ▲코로나19와 체질의 상관성 및 중서의결합 진료대책 연구(최정식 중국 중화중의약학회 체질의약분회 상무이사)가 발표됐다.

또 ▲코로나블루와 동의보감 정신치료법(강형원 한국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미국의 코로나19:공공의료 구조적 실패의 자화상(빅터 쿠마르 미국 얼햄대학교 교수) 등의 발표도 이어졌으며 이후 ‘동의보감 세계를 품다’와 ‘세계 전통의약과 감염병’을 주제로 한 세션과 함께 종합토론도 이뤄졌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올해 문화재청과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동의보감 홍보 및 활용사업의 하나”라며 “당초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으나 코로나19를 겪으며 한국의 방역 성과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감염병 예방에 있어 한의약과 동의보감의 우수성 또한 널리 알리고자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컨퍼런스 개최지인 우리 산청 동의보감촌이 세계전통의학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며 “오는 2023년에는 동의보감 홍보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13년에 이어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산청 동의보감촌 내 한방가족호텔 대강당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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