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윤철호) 경남지역암센터(소장 이옥재)가 25일 오후 3시께 경남지역암센터 1층 로비에서 윤철호 병원장, 이옥재 경남지역암센터장, 이경원 혈액암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혈액암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상대학교병원 혈액암센터는 혈액암 진단뿐만 아니라 유전체 분석 결과, 동반된 기저 질환 및 연령 개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법을 적용하여 지역 내 혈액암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혈액암 분야 중개 및 임상 연구 발전을 위해 개소하게 됐다.
혈액암은 급․만성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 골수종, 골수형성 이상증후군, 골수 증식성 질환 등 매우 다양한 임상 진단 및 특성을 가지며, 혈액 및 골수, 림프계 세포 등에 생기는 암을 통칭한다. 국가 암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혈액암 환자 중에는 ‘악성 림프종’ 환자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다발 골수종’이 30년 간 30배 이상 환자 수가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 노인층에서 백혈병, 골수형성이상 증후군, 만성 골수증식성 질환의 비율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경상대학교병원은 1999년 경남․ 울산 지역 최초 ‘치료 불응성 고위험군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게 타인 간 동종 골수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동종 및 자가 골수이식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왔고 2015년 ‘가족 내 반일치 조혈모세포 이식술’을 성공하는 등 개원 후 현재까지 혈액암 분야에서 선도적인 치료를 시행해왔다.
경상대학교병원은 현재 세부 질환과 연령, 기타 개인 특성을 고려하여 항암화학요법, 조혈모세포 이식 등 혈액암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 해 600여 건 이상의 골수 검사를 시행하고, 누적 200여 건 이상 골수이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혈액질환 및 혈액암 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노인층 비율이 높은 경상남도 및 동부 전라남도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노인 혈액암 치료를 위해 특성화 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혈액암센터장을 맡은 혈액종양내과 이경원 교수는 “지난 30여 년 간 혈액 질환 치료 및 골수 이식 경험을 바탕으로 자가 및 동종 골수이식 및 고난이도의 ‘가족 내 HLA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에서도 탁월한 치료 성과를 나타내는 등 혈액암 치료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경상대학교병원 혈액암센터는 경상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과 함께 최신 약제 제공을 받을 수 있는 다기관 국제 임상 연구에도 적극 참여하여 최신의 치료법 정립 및 발전에 공헌해 왔으며, 향후에도 국제적 표준에 걸맞도록 지역민이 최상의 환경에서 혈액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개소 소감을 밝혔다.
경상대병원 경남지역암센터는 지난 2011년 위암센터 개소 후, 폐암센터, 부인암센터, 유방암센터를 차례로 개소하여 지역 내 암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