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은 지난 2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가장 먼저 자발적으로 달려와 헌신적으로 봉사해준 군부대·단체·개인 등 25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하동군은 지난 8월 7·8일 내린 집중호우와 섬진강 상류댐 방류로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화개장터, 하동읍 두곡마을·상저구마을 일대와 도로 곳곳이 침수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큰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막대한 피해로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힘만으로는 수해 복구가 되지 않아 망연자실해 있을 때 민·관·군·경 등 전국에서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달려와 폭우에 휩쓸린 상가와 주택을 복구하고 흙탕물 가득한 도로를 청소했다.
특히 해병대 1사단, 육군8962부대 5대대, 공군8357부대, 하동경찰서, 하동소방서, 하동군새마을부녀회, 대한적십자하동지구협의회, 하동군여성단체협의회, 청실회 등은 수많은 자원봉사 인력을 투입해 폭염과 싸우며 최일선에서 응급복구에 힘써왔다.
군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박안수 육군 제39보병사단 사단장, 정천환 육군8962부대 부대장, 공군8357부대, 해병대 제1사단은 군부대를 직접 방문해 감사패와 감사장을 전달했다.
윤상기 군수는 “수해소식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수많은 자원봉사자들로부터 큰 위로와 격려를 받았으며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응급복구가 조속히 마무리돼 재기의 희망을 갖게 됐다”며 “그 고마움은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한 화개장터 일대에는 그동안 전국 각지의 460여 기관·단체에서 96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여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탰으며,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는 물에 잠긴 지 40여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