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뉴스프리존]윤혜진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이 명절 기간 동안 집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공연을 준비했다.
먼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공연 2종(나는 광주에 없었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과 어린이 창제작 공연 3종(세 친구, 나무의 아이, 하티와 광대들)을 ACC 유튜브 채널에서 자유롭게 관람 할 수 있다.
‘나는 광주에 없었다’는 열흘간의 5·18 민주화운동을 그대로 전달하고 관객이 공연에 직접 참여해 역사와 작품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작품이며,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에 얽힌 한 가족의 이야기를 이동객석 기법으로 다뤘다.
‘세 친구'는 자연에 대한 궁금증을 아기동물 세 친구를 통해 풀어낸 어린이 연극이고, ‘나무의 아이’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붙박이 나무아빠와 나무가 아버지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외톨이 나무도령이 새로운 세상을 찾아 항해에 나서는 여행기다.
‘하티와 광대들’은 희생, 생명, 죽음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50분짜리 창작극이다. 인형 가면 그림자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어린이의 상상력을 끌어낸다. 이국적인 인도풍의 음악과 의상 등도 볼거리다.
또한, ACC 콘텐츠를 유튜브로 보면 선물을 받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참여자 소통누리망(SNS)에 ACC 유튜브 채널 구독 화면과 게시된 콘텐츠를 관람 하는 사진, ACC 계정 핵심어표시(해시태그) 등을 올린 뒤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을 달면 된다. 이벤트 참여 기간은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다.
아울러, ACC는 광주의 밤을 아름답게 밝혀줄 ‘야광(夜光)전당’ 창제작 전시를 29일부터 ACC 외부 공간 일원에서 개최한다.
지난 8월에 이어 진행하는 이번 2차 전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를 주제로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야간경관조명을 비롯해 외벽영상 주문 작품, 상호작용 외벽영상 등 10개 작품을 선보인다.
이동형 베어브릭 설치작품으로 유명한 임지빈 작가의 ‘피스 베어(PEACE BEAR)’와 하준수 작가의 인공지능 외벽영상 ‘영원으로, 투 이터너티(To Eternity)’, 반응형 외벽영상 ‘힐링 포레스트’ 등이 전시된다. 미국의 유명 미디어아티스트 젠 르윈(Jen Lewin)의 작품 빛의 연못(Pool)이 시민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ACC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추석 특별방역기간’지정에 따라 다음달 11일까지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키로 하고 지난 28일부터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