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가 전국 교량 중 사고 발생 1위 교량으로 조사됐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전북 익산을)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부산의 광안대교에서 발생한 사고가 94건이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78명이 다치는 등 모두 180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부산 교량에서 발생한 사고는 400건이었고 6명이 사망, 45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으며 부산 교량사고 4건 중 1건은 광안대교에서 발생한 셈이다.
교통사고 발생 상위 교량 10곳 중 광안대교를 제외한 나머지 9곳 모두 서울에서 발생했다.
발생현황을 보면 양화대교에서 64건(부상 160명), 반포대교 63건(사망 1명, 부상 150명), 한남대교 60건(부상 110명), 성수대교 58건(부상 119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는 총 1636건의 교량 사고가 있었으며 20명이 사망하고 2899명이 다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교량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었다.
한병도 의원은 “교량은 직선거리가 길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과속에 노출되기 쉽다”라며 “유관기관이 교량교통사고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교통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