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문진석 국회의원(더민주·천안갑·국토교통위원회)은 2020 국정감사에서 올해 추석연휴기간 도로, 철도, 공항의 이용객은 작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추석특별방역대책 효과가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6일 문진석 의원실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통행량 및 이용객은 항공(인천공항), 철도, 항공(국내공항), 고속도로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국제선이 출항하는 인천국제공항은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
추석연휴 간 이용객이 2018년 112만명(연휴6일간), 2019년 89만명(연휴5일간)이 이용했지만 올해(연휴6일간)는 3만5000명에 불과했다.
일평균 이용객수로 환산하면 2019년은 17만9000명, 2020년은 5800명으로 전년대비 약 97% 감소했다.
국내 공항은 사정이 다소 나았다. 국내 공항 이용객은 2018년 115만명, 2019년 102만명, 2020년 104만명으로, 일평균 이용객수는 2018년 19만2000명, 2019년 20만5000명, 2020년 17만4000명이다. 올해는 전년대비 약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철도는 통로측 좌석과 입석을 제한한 특별방역대책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추석 연휴간 일평균 이용객수는 2018년 50만8000명, 2019년 51만6000명으로 나타났으나 올해는 20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약 60% 감소했다.
도로는 영향이 가장 적게 나타났다. 일평균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을 보면, 2018년 476만대, 2019년 508만대로 증가했으나, 2020년에는 438만대로 전년 대비 약 14% 감소했다.
문진석 의원은 “국제선 수요가 감소한 인천공항과 기차표 발매를 제한한 철도는 특별방역대책효과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며 “다만 고속도로 통행량과 국내 항공 이용객 현황을 보면 추석 연휴 간 약 14~15% 내외 감소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고 짚었다.
문진석 의원은 “추석특별방역기간은 추석연휴가 아니라, 한글날 다음날인 10월 11일까지”라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