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은유 기자]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연출 김형석/극본 소현경) 잔망 막내 신현수가 천호진의 마음을 울렸다. 천호진과 대학 진학에 대해 갈등하던 중 숨겨왔던 아픈 속마음을 드러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
지난 4일(토)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 19회에서는 그간 수험생인 척 가족 몰래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지호(신현수 분)가 아버지 태수(천호진 분)에게 비밀을 들키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여느 때와 같이 백화점에서 퇴근 준비를 하던 지호는 눈앞에 나타난 태수를 보고 얼어붙었다. 이어 “공부를 못하니 대학을 가지 않겠다”는 자신의 말에도 오히려 태수가 “더 열심히 노력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하자 답답함에 언성을 높이는가 하면, “그 동안 집에서 받은 학원비와 용돈은 형에게 주려 따로 모아놨다. 우리 집 빚은 형이 갚고 있으니 항상 빚진 마음이었다”라며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속마음을 처음으로 밝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대사 한 마디 한 마디마다 변화하는 신현수의 디테일한 감정연기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초반 비밀을 털어놓을 때에는 조심스럽게 말을 이어가다 아버지의 굳건한 의견에는 답답함을 드러냈고, 이내 갈등이 고조되자 정색은 물론 실소까지 터뜨린 것.
또한 집안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밝기만 했던 지호에게서는 볼 수 없던 날 선 분위기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한편, 1020세대라면 한번쯤은 고민했을 법한 상황에 공감대가 높아지며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기도.
한편, 지호가 자신의 비밀을 아버지에게 들킨 가운데, 대학을 놓고 둘의 갈등이 어떻게 해소될지, 또 이러한 상황에서 지호가 ‘일억 모으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오늘 5일(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