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 체육진흥과는 6일 유배문학관 다목적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주요 현안 사업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남해군 체육진흥과는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전 세계 바둑팬의 이목이 집중될 글로벌 바둑대회인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를 개최할 예정이다.
7일 한국기원에서 열리는 미디어 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19일부터 세계 정장급 두 기사의 불꽃튀는 대결이 펼쳐진다.
남해군은 천혜의 자연 경관 속에서 국내 랭킹 1·2위 간의 대결을 성사시킴으로써 남해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개최와 함께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반 시설 건립도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남해군은 고령화 시대에 각광받는 파크골프장 건립을 비롯해 ▲창선체육관 건립 ▲상주 행복나눔 문화체육센터 건립 ▲공공체육시설 확충 및 개보수사업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서VS박정환 슈퍼매치, 흥행과 홍보 두마리 토끼 잡는다.
남해군 향우 2세인 바둑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세계랭킹 3위 박정환 9단 간의 맞대결이 남해군 전역 7곳에서 열린다. 남해의 주요 관광지를 대국장으로 활용해 ‘보물섬 남해’를 홍보함은 물론, 세계 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이 남해 향우 2세라는 점을 이번 대회를 통해 알림으로써 향후 ‘신진서’를 활용한 셀럽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19일 이순신순국공원 리더십체험관 내 관음루에서 열리는 첫 대국을 시작으로, 2국(10월 21일) 상주은모래비치 송림, 3국(10월 22일) 독일마을 광장, 4국(11월 14일) 남해각 전시관, 5국(11월 16일) 노도문학의 섬 김만중 문학관, 6국(12월 1일) 설리 스카이워크, 7국(12월 2일) 남해유배문학관 로비에서 차례로 열린다.
1차전 격인 1·2·3국은 모두 실외에서 열리는 대국이긴 하나 날씨 사정에 따라 장소가 변경될 수 있다. 또한 애초 제 4국은 물건방조어부림 내 숲 속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대국 시간이 4시간 이상 소요될 뿐 아니라, 11월 날씨가 쌀쌀할 것으로 예상돼 부득이 대국 장소를 남해각 전시관으로 변경했다.
10월 7일 열리는 개막식은 미디어데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언론사 뿐아니라 중국 CCTV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CCTV는 대국 뿐 아니라 남해의 주요 관광지를 취재해 중국 현지에 방영할 계획이다.
대국은 바둑 TV와 유튜브,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장충남 군수와 군의원들이 참가하는 특별 대국을 포함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해 군민들의 관심도 역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광수 체육진흥과장은 “적지 않은 재정이 투입되고 개최 시기의 적절성에 대해 우려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해에서는 바둑대회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언론과 미디어 홍보 효과로 인한 투입 대비 가성비 높은 경제적 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남해스포츠파크 내에 18홀(약 8700㎡, 2645평) 규모로 조성되는 파크골프장은 남해가 레저스포츠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하나의 콘텐츠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최근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남해 바다와 푸른 잔디가 어우러진 풍광은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에는 국비 3억 원과 군비 7억 원 등 총 1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남해군은 스포츠파크의 사각 지대를 적극 활용해 스포츠파크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어르신들이 파크골프장을 찾아 타 지자체로 이동하는 불편함을 해소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정광수 체육진흥과장은 “방풍에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나무를 살리고, 기존 지형을 활용해 국내에서 으뜸가는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겠다”고 자신했다.
▲ 창선생활체육관 건립 공사
남해군은 창선면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인 ‘창선생활체육관’ 건립공사를 올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창선생활체육관은 다목적 체육관을 비롯해 방송실·휴게실 등을 구비한 시설로 현재 공정율은 65%다. 총 19억 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창선면민들이 다양한 체육·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상주 행복나눔 문화체육센터 건립사업
지난 2019년 시작된 ‘상주 행복나눔 문화체육센터’ 건립사업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상주 행복나눔 문화체육센터’는 체육과 문화가 어우러진 생활 SOC 복합시설물로 남녀노소 누구나 체육 활동과 문화생활을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총 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11월까지 건축설계 공모가 진행된다. 공모작품이 선정되면 실시설계 용역을 할 계획이며, 내년 7월 착공 예정이다.
▲ 2021년도 공공체육시설 확충 및 개·보수 사업
남해군은 ‘남해 국민체육센터’를 포함한 노후 체육시설 7곳에 대한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내년 1월 착수해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사업비는 약 25억 원이 소요된다.
리모델링 대상 체육시설은 ▲상주한려해상체육공원 ▲이동공설운동장 ▲창선생활체육공원 ▲남해스포츠파크 ▲이동공설운동장 ▲남해군 국민체육센터 ▲남해실내체육관 등 총 7곳이다.
정광수 체육진흥과장은 “민선 체육회 출범에 따른 체육회의 자립성 강화를 위한 지원,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장애인체육회의 설립 준비, 남해군 생활체육대축전 개최 여부 결정, 코로나19 시대에 따른 남해군 체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등 해결해야될 많은 숙제를 안고 있다”며 “체육진흥과 소속 직원들의 젊은 패기로 체육을 통한 군민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