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지난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세계최고의 미시즈 대회인 '미시즈유니버스, 미시즈글로브, 미시즈 아시아인터내셔널'2017 한국대표 선발대회가 열렸다. 이번 미시즈유니버스 대회에서 당당히 선을 차지한 권은경 모델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 자기소개.
"결혼전엔 우연치고는 너무나 운명 같았던 서라벌극단 연출 김효정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서, 정말 화려한 삶을 살았던 것 같아요. 저에게 뮤지컬 안무가며,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도 몰랐던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셨거든요. 작은 무대부터 경기도 연극대회에서 연기상 수상 등 국가행사 메인 배우로까지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에 지금의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웃음) 현재는 미스 때부터 해오던 11년차 방과후 강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안성지역 문화재인 제34호 경기도무형문화재 안성향당무 작품을 전수하는 강사활동을 시작으로 지금은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방송댄스, 유아국악, 유아발레, 요가 강사 등 유치부부터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 인기쟁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미시즈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
"미인대회의 부정적인 시각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어요. 미의 기준이 개인의 성향에 맞춰지다 보니 애매모호한 심사기준으로 빚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대단한 미인은 아니예요. 단지 제가 가진 특출난 재능이면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우리의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돌아올 수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자 부끄럽지 않은 우리 아이의 엄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지금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지난 과거를 그리워 하지않고, 미스 때 못지 않은 열정있는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과 이번 대회가 저의 인생에 있어서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거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육아와 일을 겸하는 워킹맘이다 보니 준비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어요.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신랑 때문에 가정에 소홀히 하지 않도록 대회를 준비하게 되어 더 힘들었죠.(웃음) 연습은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간 후 거울이 달린 빈 연습실에서 높은 힐을 신고 워킹과 포즈를 잡는 연습을 했어요. 직업 특성상 주어진 환경이 연습하기에 최상의 컨디션이였던 것 같아요. 스피치는 딸을 어린이집으로 데리러 이동하는 차 안에서 아이를 대상으로 연습했어요. “엄마가 한번 해볼 께~ 들어줄래?”라고 말하면, 18개월 된 딸아이가 “응~!”이라고 대답하면 시작했어요.(웃음) “안녕하십니까!”라고 입을 떼자마자 입을 막고 뭐가 그렇게 좋은지 하하하! 웃어주면서 “엄마 잘했어?” 물으면 “와~~!!”하며 박수쳐주는 사랑스러운 딸이 있었기에 더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 미시즈유니버스 善이 된 수상소감.
"이번 대회를 반대했던 신랑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내가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당신의 마음을 알고 있답니다. 내가 너무도 사랑하고 나에게 너무도 소중한 당신과 우리 딸 연아에게 나약하거나 쉽게 좌절하는 아내이자 엄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 더 큰 포부를 가지고 도전을 해나가는 것이니 내가 그렇듯 당신도 나를 믿고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완전 많이 사랑해요~!(웃음)"
"그리고 오늘 입게 된 파랑 블링블링 드레스가 1등 공신이 아니였나 싶어요. 예쁜 드레스를 추천해 주신 에스테르 원장님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헤어메이크업을 도와준 제 친동생에게도 너무 고마워요. 메이크업&헤어 아티스트인 동생이 있어 이런 대회에 거침없이 도전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늘 응원해주는 가족과 형제자매 부모님들께 감사드리구요. 출산 후 마음 편히 활동을 제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친정엄마께도 감사드립니다."
- 앞으로의 계획.
"우리의 전통문화를 홍보하는 홍보대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을 알리는데 소홀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시즈로서 주부들의 고충을 함께 끌어안고, 저출산 등 결혼을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살기 좋은 세상임을 알게 해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얻듯이 “정심”이라는 가훈처럼 바른 마음으로 가정을 잘 돌보고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도록 늘 노력하며, 대한민국의 당당한 미시즈의 활동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