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지난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세계최고의 미시즈 대회인 '미시즈유니버스, 미시즈글로브, 미시즈 아시아인터내셔널'2017 한국대표 선발대회가 열렸다. 이번 미시즈유니버스 대회에서 최고의 영예인 진을 차지한 이예령 모델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7개월 된 딸이 있는 초보엄마 이예령입니다. 현재는 아기가 어려서 육아에 전념하구 있구요. 결혼전에는 이미지 컨설턴트로 활동했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20대 초반부터 미인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워킹, 표정, 스피치 실력이 늘 뿐만 아니라 저에게 맞는 메이크업과 의상 등을 알게 되더라구요. 제가 대회 수상 경력이 많아서 SNS로 문의를 해오는 친구들이 종종 있었는데, 그 노하우를 살려 그 친구들을 도와주면서 이미지컨설턴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 후 2015년에 본격적으로 사무실을 오픈해서 코칭을 했었고, 취업 면접 컨설팅, 주부이미지 컨설팅, 미인대회출전자 컨설팅 등 다방면으로 영역을 넓혀서 많은 합격자를 배출 시키는 배테랑이 되었어요.(웃음)"
- 미시즈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
"결혼 전에는 이미지컨설턴트 활동 뿐만 아니라, 미인대회 수상자로서 방송인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했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출산 후 육아만 하다보니 어느새 제 아름다운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예전엔 예쁘게 꾸미고 사람들을 만나서 보여지는 일을 했다면, 지금은 집에서 편한 티셔츠에 질끈 묶은 머리로 아기와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생활을 했어요. 그렇게 계속되는 육아생활을 하다보니 문뜩, 예전에 잘나가던 멋진 모습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엄마로서의 삶도, 아내로서의 삶도 좋지만 엄마와 아내이기 전에 여자로서의 이예령이 그리웠다고 할까요? 그래서 대회에 참가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그 날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출산 후 불어났던 몸무게를 다이어트 한달만에 원점으로 돌려놓울 수 있었어요.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준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대회에 참가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거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대회 때 입을 드레스를 셀렉하는 날이였어요. 제가 집안 사정으로 충남 홍성에 거주하고 있는데, 서울을 가려면 2시간 정도가 걸리거든요. 그래서 전날 미리 드레스 피팅 시간을 예약해 놓고 아기도 시간제 보육시설에 맡기기로 했는데, 새벽에 갑자기 아기 얼굴에 두드러기가 올라오면서 왼쪽눈이 퉁퉁 붓기 시작하는거예요. 놀란 마음으로 병원에 달려갔는데, 원인 불명의 두드러기라면서 하루정도 지켜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런일이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했고, 혹여라도 아기에게 안좋은 일이 생길까봐 걱정되서 서울 가는 일정을 모두 취소했었어요. 그런데 시부모님께서 신경이 쓰이셨는지 아기 봐줄테니깐 다녀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덕분에 다시 부랴부랴 예약을 잡고 서울 올라가서 무사히 드레스 셀렉하고 내려올 수 있었어요. 돌아왔는데 다행히도 아기 두드러기가 가라앉아서 그날 밤에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오더라구요. 그날 새벽부터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으려고 미리 액땜했던 것 같나봐요."
- 미시즈유니버스 眞이된 수상소감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여자가 인정받고 당당해 질 수 있으려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가꾸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미시즈유니버스는 단순히 출전의 의미를 넘어서 자아를 찾고 제 자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또 대회가 11월 3일이였는데 결혼기념일이 11월 5일이라 신랑에게 특별한 결혼기념일 선물을 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엄마, 그리고 아내로서 제 자신에게 당당해 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올해는 아기가 어려서 육아에만 전념할 것 같구요. 내년부터는 다시 예전처럼 이미지컨설턴트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미인대회에 출전하고 싶지만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몰라서 막막해 하시는 분들, 자신에게 어떤게 어울리는지 몰라서 가꾸지 못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상당히 많더라구요. 결혼 전에 이미지컨설팅을 하면서 고객이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할 때가 많았는데 다시 그 기분을 느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