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오종준 기자] 국내 최고의 해킹방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대회가 '제14회 HDCON(Hacking Defense CONtest, 해킹방어대회)'이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 THE K-HOTEL 거문고홀에서 본선대회가 열렸다.
KISA에서 주관하는 HDCON은 2004년부터 개최된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수많은 화이트 해커들을 발굴해 왔다.국내 해킹방어의 고수를 가리는 대회에 걸맞게 이날 예선전 상위 10개 팀과 올해 코드게이트(CODEGATE) 대학부 우승팀, 민관협력을 위한 경찰대학 우수 보안동아리 2개팀을 초청하여 총 12개 팀이 우열을 가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해킹 방어역량 측정이라는 특성을 강조하여 침해사고 현장분석 및 대응 중심의 12개의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 출제 의도는 침해사고 대응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정하였고 가상의 기업에서 해커의 공격 발생을 시작으로 참가자가 분석가로서 수행하는 일련의 분석과정을 중심으로 출제하였다.
또한, 사후조치 수행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도 출제하여 분석가의 사고분석 역량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잠재된 위협을 제거하는 역량까지도 고려했다.
이날 9시부터 시작해 17시 30분까지 시간이 거듭될수록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으나 김동관 팀장이 이끄는 '한글영문또는특수문자금지라면길이제한은얼마일까 자르지말아주세요' 팀이 최종 대상의 영예를, 금상에는 '킹스네버다이'팀, 은상은 '널투루트', '먼데이', '나쁜엉덩맨' 팀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 팀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과 상금 2,000만원, 금상 팀은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과 상금 800만원, 은상 3개 팀은 각 500만원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이번 대회 대상 수상 팀은 11월 30일 판교에서 진행되는 시큐리티 페스티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직접 수여 받을 예정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이동근 침해사고분석단장은 “오늘 대회를 끝까지 마친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정보보호 대응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기를 희망 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