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사천시는 환경미화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100리터 쓰레기봉투’를 없애기로 지난 5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100리터 쓰레기봉투에 담을 수 있는 최대무게는 25㎏로 규정되어 있으나 압축기를 사용하는 등 30~40㎏ 이상의 무게로 배출하는 경우가 많아 환경미화원들의 근골격계 질환과 안전사고 위험으로 부상에 늘 노출되어 있었다.
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사천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여 100리터 쓰레기봉투 제작을 중단하고, 이미 제작된 쓰레기봉투는 시민 불편해소를 위해 소진 시까지 판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100리터 쓰레기봉투 제작이 중단되면 당분간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이를 통해 환경미화원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이 개선되고 수거업무 능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부피가 큰 쓰레기는 대형폐기물로 배출하거나 50리터에 나누어 배출하되, 50리터 쓰레기봉투도 담을 수 있는 최대무게는 13㎏로 무게 상한에 맞게 배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